제조업 가치 높이는 ‘밸류팩처링’ 전환 상생 파트너 역할 다할 것
‘제조업 고도화’ 조직개편·내실화 추진, ‘메가 프로그램’ 통한 지역산업 생태계 구축
中企 시급한 탄소중립·AI 도입 적극 지원, 3D프린팅 통합 전주기 R&D·기업 지원
[창간 15주년 인터뷰]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원장 中 발췌
■지난해 6월 원장 취임 이래 새로운 비전인 ‘대전환의 중심 KITECH 2050’을 제시하고, 조직 개편 및 내실화를 진행했다
최근 우리 제조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불확실성, 탄소중립에 기반한 수출장벽, 지속적 생산가능 인구 감소 추세, 지경학적 글로벌 패권 경쟁, 개인화된 제품을 요구하는 소비자 욕구 변화 등 대내외 환경 변화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면서 특히 고객 취향 대응 맞춤형 생산으로 제조업 가치를 높이는 밸류팩처링으로 전환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다.
올해 설립 35주년을 맞이하는 KITECH은 ‘생산기술 대전환’을 비전으로 ‘제조산업 가치 고도화’라는 미션을 설정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핵심가치로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선정해 지난 1월 대대적인 조직 개편 및 주요 프로그램 내실화를 추진했다.
우선 생산기술 대전환에 맞춰 △지능화뿌리기술(적응제조, 유연생산) △인간중심생산기술(작업친화 제조, 고객 지향 제품·서비스) △지속가능기술(배출제로, 녹색전환) 등 3개 연구소의 명칭 변경과 함께 각 분야 핵심기술을 선정했다. 이는 기업, 연구자, 국민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지능형 생산기술이기 때문에 ‘스마일’ 생산기술로 명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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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ECH은 14대 뿌리기술 중 하나인 적층제조(3D프린팅)에 대한 기술 개발과 기업 지원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향후 발전 전략은
3D프린팅은 자유로운 설계가 가능하면서 개인 맞춤형 제품 생산 및 유연 생산에 최적화된 기술로 밸류팩처링 전환에 필요한 핵심 뿌리기술이다. 아직 장비·소재 가격이 비싸고 대량 생산이 어렵기 때문에 기존 공정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공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일례로 미국은 개인맞춤형 바이오 메디컬, 국방·안보 방어체계 등에 3D프린팅을 중점 적용하고 있고 일본은 신속한 시제품 제작 및 생산 연계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지난 2021년 뿌리산업진흥법 제정 10년 만에 기존 6대 뿌리기술을 14대 뿌리기술로 확대·개편하면서 3D프린팅 기술을 추가했다.
KITECH은 지난 2014년 7월 구축한 ‘3D프린팅제조혁신센터’를 주축으로, 10년간 3D프린팅 기술의 상용화 및 산업 현장 확산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얼굴 맞춤형 마스크 팩 및 안경테, 인체 맞춤형 타이타늄 임플란트, 방산 및 우주·항공 부품 개발 등에서 의미있는 성과가 나왔으며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아 미국, 독일, 싱가포르 등과 국제협력을 논의 중이다.
KITECH은 3D프린팅 핵심기술 고도화 및 전주기 기술개발과 기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에 ‘3D프린팅제조혁신센터’ 중심의 통합 운영 전략을 수립했다. 현재 3D프린팅을 지원하는 5개 본부의 센터를 일원화하기 위해 지난 4월 ‘3D프린팅 역량결집 워크숍’을 개최하고 ‘3D프린팅 통합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를 통해 KITECH은 첨단제조 분야에서 차세대 3D프린팅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소재·설계·장비·공정·품질평가·규격화에 이르는 일련의 전주기 기술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업들이 필요한 3D프린팅 기술을 쉽게 찾고 전문가를 연결할 수 있는 통합 홈페이지를 구축함으로써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이 기대되고 있다.
출처: [신소재경제신문] 신근순 기자 https://amenews.kr/news/view.php?idx=57983&sm=w_total&stx=%EC%9D%B4%EC%83%81%EB%AA%A9&stx2=&w_section1=&sdate=&edate=